3월 6일, 애니깽은 이렇게 탄생했다

2024. 3. 6. 15:16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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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깽,  멕시코 등지에서 일했던

한인이주노동자를 멕시코인들이 부르면서 고유 명사화 되었다. 

 

이런 한인 이주 노동자의 이야기를 동명의 제목으로 만들어진 영화 애니깽

3S 정책의 전두환의 뒤를 이은 노태우 정부때 정부의 지원금과 입김이 

많이 들어간 영화 였다. 

사실 영화 한편의 제작이 문제라기 보다. 

더 큰 문제는 영화가 관객들에게 선보임도 없이 대종상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뽑히는 한국 영화의 전환점이 된 사건의 영화라는 것이다. 

 

앞서 기술한것처럼 정부의 입김이 반영된 영화라서

당시 영화 산업에 연류된 많은 구조적 문제의 꽃이 되것이라 본다. 

 

결과적으로 대종상이라는 영화제의 영예는 산산히 부서지고

기존 영화 산업의 우너로 세력이 붕괴되어

상대적으로 청룡영화상이 더 권위가 생기는 계기가 되었고

영화 제작 자체도 당시 청년(헐키)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며 

한국영화에는 새로운 르네상스가 열리는 아이러니의 시간이었다. 

 

다른 이야기가 길었는데...

문제의 발단인 애니깽은 실화로

멕시코로 건너가 선인장 농장 등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자신들의 월급을 모아 독립운동 자금에 보탠 고난의 역사의 증표이다. 

 

1905년 3월 6일 조선의 이민자들이

영국상선 일포드호를 타고 인천항을 떠나 멕시코로 향한 날 입니다. 

 

#그날 #오늘 #today #대종상 #청룡 #애니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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